롯데택배가 지난달 한진에 이어 오는 12월부터 심야 배송을 중단한다. (자료=연합뉴스) 한진택배에 이어 롯데택배도 심야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대두된 이후 업계 변화를 예고하는 결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월부터 심야배송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택배 회사 한진이 지난달 심야 배송을 중단한 이후 롯데택배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진은 지난달 26일 ‘택배기사 과로사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11월부터 오후 10시~다음날 새벽 6시 배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심야 배송 중단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앞으로 택배 대리점은 회사의 지원과 비용분담을 바탕으로 장시간 작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택배기사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대리점들의 경우 지불능력과 경영환경을 고려, 회사와 협의를 통해 분담 비율을 정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분류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택배노동조합은 지난 5일 “사측이 분류작업 비용 절반을 택배노동자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올해 택배기사 1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업무 과중으로 인해 택배 기사 사망 사건이 4건 발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며 택배 물량이 늘었다. 택배 기사들은 물류분류작업까지 업무를 부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소화한다고 호소했다.

롯데택배, 12월부터 심야 배송 중단 …택배 기사 숨통 트일까?

지난달 한진 심야 배송 중단 결정 이후 업계에서 두 번째 결정
업계에서는 올해 과로사 등으로 택배 기사 10여명 사망에 따른 결정으로 보고 있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1.11 11:06 | 최종 수정 2020.11.11 15:28 의견 0
롯데택배가 지난달 한진에 이어 오는 12월부터 심야 배송을 중단한다. (자료=연합뉴스)


한진택배에 이어 롯데택배도 심야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대두된 이후 업계 변화를 예고하는 결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월부터 심야배송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택배 회사 한진이 지난달 심야 배송을 중단한 이후 롯데택배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진은 지난달 26일 ‘택배기사 과로사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11월부터 오후 10시~다음날 새벽 6시 배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심야 배송 중단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앞으로 택배 대리점은 회사의 지원과 비용분담을 바탕으로 장시간 작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택배기사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대리점들의 경우 지불능력과 경영환경을 고려, 회사와 협의를 통해 분담 비율을 정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분류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택배노동조합은 지난 5일 “사측이 분류작업 비용 절반을 택배노동자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올해 택배기사 1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업무 과중으로 인해 택배 기사 사망 사건이 4건 발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며 택배 물량이 늘었다. 택배 기사들은 물류분류작업까지 업무를 부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소화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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