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세일전자 화재 당시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희생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세일전자 전산실 민모(35) 과장이 동료들을 구하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세일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민 과장은 화재를 최초 목격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4층 화재 현장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며 탈출을 유도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전산실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편 세일전자 화재 사고로 건물 4층에서 뛰어내린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일전자 안재화 대표는 화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