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의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대선 불복 절차에 돌입한 모양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8분을 기준으로 7033만표를 얻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역대 최다 득표 기록 후보다. 종전 기록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록한 6950만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6754만 표를 얻었다. 선거인단 확보에 밀리는 등 개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 가능성까지 내비쳤으나 뒷심이 모자른 상황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13명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대통령 당선 매직넘버 270명에 바이든 후보는 17명을 남겨두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으며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개표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루한 법정 다툼이 예고된다.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백악관 주인은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결정된다.

미국 대선은 전통적으로 패자가 승복하는 형식의 모양새를 만들어왔다. 법정 다툼으로 이어진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2000년 대선 당시 연방대법원 판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했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결과에 승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자 승복의 전통을 깰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