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리츠증권)


LG이노텍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신모델 생산 예정 물량이 유지됨과 동시에 프로/프로맥스의 출하량이 늘어나기 때문. 여기에 신제품이 공개될 경우 이익 모멘텀은 4분기에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4분기 영업이익 653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2.3%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의 통상 물동량 피크시점은 10~11월이나 올해는 하반기 신모델 생산 예정 물량에 변함이 없는 만큼 12월까지 많은 물동량 유지가 예상된다는 것. 메리츠증권은는 세트 기준 7850만대(전년대비 20% 증가, 부품 기준 8500만~8600만대)의 출하량을 전망하며 4분기에 79%의 물량이 집중 출하될 것으로 봤다.

또한 전작에 이어서 프로/프로맥스의 출하 비중이 늘어나 프로/프로맥스 공급 비중이 높은 LG이노텍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LG이노텍 기준 공급단가가 높고, 핵심 부품 내재화가 이뤄지는 프로맥스의 4분기 집중 출하로, 가동률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

양 애널리스트는 올해 LG이노텍에 기대했던 아이폰15 성장 모멘텀은 지연됐을 뿐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수요인데, ▲프리미엄 위주의 스마트폰 시장 재편과 ▲아이폰11,12 교체수요, 아이폰14 이연 수요, 아이폰8/X 업그레이드 수요 등 신모델 잠재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그는 "LG이노텍 고객사 또한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며 "9월 12일 제품 공개 후 4분기 이익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3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