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운과 함께 본격적인 봄철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드넓은 푸른 잔디 위에서 즐기는 골프는 심장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는 격하게 달리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지만 스윙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격렬한 무산소, 근력운동을 하면서 전신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기에 자칫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특히 골프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골프 엘보라고 하는 내측 상과염이 있다. 이는 스윙 시 팔꿈치 안쪽에 강한 힘이 들어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만 사실 골프를 즐길 때 이 골프 엘보만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척추, 허리 건강이다. 스윙 시 자연스럽게 척추를 회전하는데, 이는 척추 앞의 허리디스크와 뒤쪽의 척추후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또한 순간적으로 일측 방향의 회전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므로 근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압력과 자극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양한 근골격계 관련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이며 경추염좌, 어깨 염좌, 견갑부 근막통, 회전근개건초염, 어깨충돌증후군, 늑골 염좌, 흉곽출구증후군, 손목 염좌, 방아쇠수지 증후군, 고관절 염좌, 점액낭염, 천장관절 증후군 등이 있다. 만약 골프를 즐기다가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윙 자세가 잘못된 경우 이를 바로잡지 않고 지속적으로 스윙을 할 때 허리와 골반 근육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돼 나아가 허리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통증이 있을 경우 정상적인 골프 동작이 어려워지고, 증상이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속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더 이상의 증상 진행을 막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관절 휴식과 고정이 필요하며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프롤로치료(증식요법), DNA주사, PRP, 체외충격파 등의 다양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1:1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 이후 호전이 됐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체중 감량과 허리 근육을 기르는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한다면 취미로 즐길 수 있으나 무리해서 하는 경우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골프는 한 방향으로 강하게 회전하는 스윙이 필요한 운동이므로 척추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프 엘보와 같은 질환만큼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여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시즌 개막…홀인원도 좋지만 척추, 허리 건강도 챙겨야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4.09 09:20 의견 0

따뜻한 기운과 함께 본격적인 봄철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드넓은 푸른 잔디 위에서 즐기는 골프는 심장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는 격하게 달리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보기에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지만 스윙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격렬한 무산소, 근력운동을 하면서 전신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기에 자칫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특히 골프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골프 엘보라고 하는 내측 상과염이 있다. 이는 스윙 시 팔꿈치 안쪽에 강한 힘이 들어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지만 사실 골프를 즐길 때 이 골프 엘보만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척추, 허리 건강이다. 스윙 시 자연스럽게 척추를 회전하는데, 이는 척추 앞의 허리디스크와 뒤쪽의 척추후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또한 순간적으로 일측 방향의 회전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므로 근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압력과 자극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양한 근골격계 관련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이며 경추염좌, 어깨 염좌, 견갑부 근막통, 회전근개건초염, 어깨충돌증후군, 늑골 염좌, 흉곽출구증후군, 손목 염좌, 방아쇠수지 증후군, 고관절 염좌, 점액낭염, 천장관절 증후군 등이 있다.

만약 골프를 즐기다가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윙 자세가 잘못된 경우 이를 바로잡지 않고 지속적으로 스윙을 할 때 허리와 골반 근육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돼 나아가 허리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통증이 있을 경우 정상적인 골프 동작이 어려워지고, 증상이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속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더 이상의 증상 진행을 막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관절 휴식과 고정이 필요하며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프롤로치료(증식요법), DNA주사, PRP, 체외충격파 등의 다양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1:1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 이후 호전이 됐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체중 감량과 허리 근육을 기르는 근력 운동을 충분히 한다면 취미로 즐길 수 있으나 무리해서 하는 경우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골프는 한 방향으로 강하게 회전하는 스윙이 필요한 운동이므로 척추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프 엘보와 같은 질환만큼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여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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