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샨커(Om Shankar) 길바코 부사장과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이 세계 1취 주유기 회사인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한다. 길바코에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급속 충전기 등의 공급을 확대한다.
SK시그넷은 독일에서 열린 주유소 산업 전시회 '유니티 엑스포'에서 글로벌 1위 주유기(디스펜서) 제조사인 길바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16일 이처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SK시그넷은 길바코에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 또한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 등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가속한다.
길바코가 지난 1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유니티 엑스포(UNITI expo)에서 SK시그넷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EV 통합 충전 솔루션 ‘커넥트 바이 GVR(Konect by GVR)’을 공개했다. (사진=SK시그넷)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길바코는 미국과 유럽 등의 주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길바코는 전기차 충전기 분야를 신규 핵심 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시그넷은 매출원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길바코가 강점을 갖춘 주유소, 마트 등으로 확대해 미국과 유럽 지역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길바코와 배타적으로 협력해 미국과 유럽의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