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태현 기자)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 한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지스타 2025' 개최를 하루 앞두고 12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본상 후보작은 ▲넥슨 자회사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네오 '뱀피르'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넥슨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DLC)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의 '후스 앳 더 도어' 등 8종의 게임이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MMORPG다.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재현한 것은 물론, PC '마비노기'의 낚시·요리·연주 등 각종 생활형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후 대형 업데이트마다 순위 역주행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쌓았다.
특히 기존 MMOPRG의 경쟁 문법 대신 캐주얼 이용자를 노린 생활·서브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10·20대 이용자층을 대거 확보했으며, 장르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또 그래픽 부문에서는 넥슨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캐릭터 부문은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이 받았다.
올해 대상은 심사 방식이 기존 전문가 평가가 60%에서 50%로 줄고,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 비중이 각각 25%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여론의 영향력이 커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충성 팬덤이 확고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상에 유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 (사진='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라이브 갈무리)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가족들이 제일 많이 생각난다. 개발 기간 동안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비노기'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다. 할머니가 제일 많이 생각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힌편, 이날 시상식 본상 부문은 각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으로 나뉘어 수상했다. 우수상은 각각: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온라인: 넥스트'가 공동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넥슨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수상했다.
이 밖에 수상은 ▲굿게임상(핑크퐁과 잼잼프렌즈, 잼잼테라퓨틱스) ▲사회공헌우수상(로드나인, 엔엑스쓰리게임즈) ▲스타트업 기업상(도비캔버스) ▲인기성우상(이현 성우, 퍼스트버서커: 카잔 '블레이드 팬텀' 역) ▲이스포츠발전상(정자랑, 한국e스포츠협회 대외협력국장) ▲인디게임상(셰이프 오브 드림즈, 리자드 스무디) ▲우수개발자상(심은섭 리자드 스무디 대표) ▲인기게임상(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넥서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