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의사를 자진 철회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회사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 및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24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한때 몸값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4789억~5622억원 규모로 상장을 추진했다. 몸값을 크게 낮췄음에도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등 여파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지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추후 적정한 시기에 상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