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를 만드는 씨어스테크놀러지가 2분기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올해까지는 국내 시장 씽크/모비케어 매출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을 더하며 성장을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러지는 2분기 매출액 80억원(+799.5%, YoY), 영업이익 15억원(흑자전환 YoY, OPM 18.7%)을 기록,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12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액(8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SK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성장 요인에 대해 ①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매출 성장(2Q24 매출액 0.8억원 2Q25 67억원) ②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기기 ‘모비케어’(2Q24 매출액 7.9억원 2Q25 12.2억원)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허선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씽크의 병상 수 확대 및 모비케어의 건강검진 성수기 효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햇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침투를 통한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씽크의 경우, 2분기 씽크의 공급 병상 수는 약 3000개에 달하며 동사는 연말까지 7000개 내외의 추가 병상 확보를 목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병상당 ASP약 350만원). 씽크는 현재 ①높은 수익성(의료수가 약 4.4만원, 경쟁사 대비 공급가 약 50% 저렴) ②효율성 (의료진 부족 이슈 해소, 일반병동 침투) ③영업력 (대웅제약의 독점 유통 구조)에 힘입어 폭발적인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허선재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요 이해관계자인 병원에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의료진에는 인력 부담 안화, 환자에는 합리적인 비용과 치료 접근성 향상이라는 해택을 동시에 주며 구조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씽크 매출액은 전년대비 522.8% 성장한 260억원을 예상했다.

심전도 진단(모비케어) 역시 국내의 경우 2분기 기준 모비케어는 ①KMI, 건강관리협회 등 국내 건강검진 시장 ②60개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③1000여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에 도입됐으며 약 47만건 이상의 누적 검사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규 도입 병원 수 및 기존 도입 병원 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따라 모비케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1% 증가한 63억원으로 전망됐다. 해외 역시 1분기 예상됐던 미국 FDA승인 일정은 추가 임상 요청으로 지연됐지만 지난해 4분기 승인 이후 미국 현지 파트터와 1차 의료기관 및 대형병원체인 침투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진출한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에 이어 올해는 미국, 중동,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까지 더해지며 총 9개 국가에 대한 해외 진출이 완료될 전망이다.

올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325억원(+72.1%, YoY)과 영업이익 52억원(흑자전환 YoY, OPM 16.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파른 실적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을 방증하며, 이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국내 AI업종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수익화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