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코스닥 바이오텍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장 이번주부터 바이오텍의 데이터와 딜 등 실제 성과도 나올 예정이다. 4분기부터는 코스피 제약사의 반등도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NH투자증권은 25일 바이오산업 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고려할 때 코스닥 바이오텍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하다"며 "3분기 주요 바이오텍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모멘텀 고려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 셀비온 등 당장 이번주부터 국내 바이오텍 주요 데이터 발표가 나온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핵심인 그랩바디B 플랫폼 첫 임상 데이터로, 결과에 따라 추가 딜 기대감이 커질 수도 있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발표 외에도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등 대형 바이오텍 연내 추가 L/O 가능성이 소통 중인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국내 바이오텍 톱픽으로 리가켐바이오을 지속 추천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4분기 코스피 제약사 반등 기대감 속에 선제적인 투자 아이디어 발굴도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도 내놨다.

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연초이후 33% 오른 동안 코스피 의약품 상승은 5%에 그쳤고 2분기 호실적에도 일시 반등 수준이었다"며 "다만 미국 의약품 정책 방향과 제약사 모멘텀 고려 시, 4분기부터는 코스피 제약사들의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톱픽으로는 한미약품을 지속 추천했다. 그는 "비우호적이던 미국의 의약품 정책(관세, MFN 약가 인하)은 9~10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이후 생물보안법안 통해 국내 제약사(CDMO) 반사수혜도 가능하며, 올해 가장 중요한 제약사 모멘텀으로 연말 MSD(파트너사 한미약품) MASH 2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