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한국지엠(GM) 노사가 4개월간 이어진 교섭 끝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3일 한국지엠노사는 이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6508명 가운데 4330명(66.5%)이 찬성해 협상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사측의 자산 매각 방침과 지부장 해고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1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에 도달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협상 타결 시 일시금 500만원을 비롯해 성과급 700만원과 격려금 550만원 등 총 17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과 기타 근무 생산 장려 수당 신설, 조립T/C 수당 인상 방안 등에도 합의했다.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유휴시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사전 결정 없이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지속 운영한다"는 원칙을 명시했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가결로 2025년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부터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