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오토텍)

KBI그룹 자동차 부품부문의 글로벌 공조전문기업인 KB오토텍은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용 BTMS 및 히트 펌프 시스템 적용 냉난방 기술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을 내년 1분기 양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전기버스 BTMS(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는 전기버스 배터리가 항상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온도를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냉각, 가열, 온도 센싱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관리해 과열되거나 너무 차가워지는 것을 막는다.

KB오토텍의 BTMS 및 히트 펌프 시스템이 적용된 냉난방 기술의 제품은 2개의 인버터 내장형 콤프레서를 적용해 국내 업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버스 배터리 열관리와 차량 내부 냉난방 공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오토텍은 현대자동차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오토텍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상용차 전동화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