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좌)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우)이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정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주관하는 ‘대리점 동행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리점과의 상생경영 체계와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준법·윤리경영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2021년 도입된 공정위의 ‘대리점 동행기업’은 대리점과 기업 간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장려하고 상생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1년간 대리점법 위반 이력이 없고 공정거래 표준계약서 사용, 대리점 지원·복지 제도 운영 등 필수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한해 부여된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초기 비용 회수 및 안정적 거래 기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요구권 보장’과 함께 ▲’공정위 표준거래약정서 준용’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 등 계약 투명성 제고와 공정거래 질서 확립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남양유업 대리점의 평균 거래 지속 기간은 9년 11개월로 5년 이상 장기 거래 비율은 63.6%로 업계 상위 수준이다.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내부 준법 경영 시스템도 지속 고도화 중이다. 남양유업은 2023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해 내부 통제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4년부터 ▲공정거래 전담 조직 강화 ▲임직원 교육 및 윤리규범 제정 ▲내부 제보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사내 준법 체계를 고도화했다. 또한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해 조직 전반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였다.
이와 함께 대리점 상생을 위한 지원·복지 프로그램도 폭넓게 운영 중이다. 남양유업은 ▲저금리 신용 대출 ▲영업 지원 ▲경조사·출산용품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패밀리장학금) ▲장기근속 포상 등 현장 체감형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리점 상생회의’를 정례화해 경영진과 대리점주가 함께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과제를 논의하며 실질적인 소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대리점 상생은 기업 신뢰의 핵심 가치이자 지속가능경영의 출발점”이라며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리점 복지 제도 강화를 통해 신뢰 기반의 상생문화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맛있는우유GT(우유), 아이엠마더(분유), 불가리스(발효유), 초코에몽(가공유), 17차(음료), 테이크핏(단백질) 등 주력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공채·경력직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위한 ‘책임 자율경영’ 및 ‘워크아웃’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경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