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플랙켓 지음 | 박혜원 옮김 | 캐리 프란스만 그림 | 토마토출판사 | 2022년 02월 28일 출간
백설공주가 아닌 백설 왕자라면? 사악한 마법사에게 잡혀간 소년을 구하러 길을 나선 이가 용감한 공주라면?
도서 ‘미스터 라푼젤’은 이와 같은 반전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 12편을 주인공 성별만 바꿔서 다시 엮어낸 것이다. 그야말로 최초의 성별 반전 전래동화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토마토출판사에서 최초의 성별 반전 전래동화 ‘미스터 라푼젤’을 출간했다. ‘미스터 라푼젤’을 비롯하여 ‘백설왕자’ ‘미남과 야수’ ‘신더와 유리구두’ ‘재클린과 콩나무’ ‘잠자는 숲속의 왕자’ ‘빨간 망토 소년’ 등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각색했다. 결말을 달리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별만 바꾸었다.
‘남자’ 혹은 ‘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획된 이 책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지레짐작하는 편견을 걷어주고 성별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인물 유형들을 보여준다.
특히 딸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인 아빠와 만화가인 엄마의 합작으로 만든 책인 만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는 청소년기에 건강한 가치관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