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구미재활병원에 방문한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지도교수와 1~3학년 재학생 40 명이 전공직무 역량강화 현장학습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I그룹)


갑을구미재활병원이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관련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기반의 치료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이사장 박한상) 소속 갑을구미재활병원은 지난 26일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학습과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학습에는 지도교수를 포함한 1~3학년 재학생 40명이 참여해, 병원의 재활치료 시스템과 치료사의 역할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회복기 재활 과정과 입원 환자 대상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직접 관찰하며 이론 교육과 실무 적용 방식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갑을구미재활병원은 구미 지역 유일의 회복기 재활병원으로, 지난해 7월 구미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간호대학과도 협약을 맺는 등 지역 의료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측은 지역 특화 전문 교육과정 개발,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협력 목표를 설정하고, 회복기 재활치료는 물론 퇴원 후 방문재활, 낮병동 운영 등 연속적인 치료 시스템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협력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학습은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역량을 키우고, 향후 치료사로서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료 연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갑을구미재활병원은 현재 재활의학과 전문의 4명, 내과 전문의 1명, 치료사 80명이 근무 중이며, 지난해 병상 수를 155개에서 189개로 확대하고, 신관 2·3층 총 661㎡ 규모의 재활치료실 확장을 완료했다.

이 병원은 경북 최초의 보건복지부 지정 회복기 재활병원으로서, 로봇재활치료센터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뇌손상, 뇌경색, 척수손상, 고관절 골절, 비사용 증후군, 길랑바레 증후군, 파킨슨병 등 수술 후 기능 회복이 필요한 환자들로, 집중 재활치료를 통해 조기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