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남양유업 식품안전실장 겸 중앙연구소장.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영유아식부터 다양한 발효유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에 걸쳐 철저한 식품안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조영훈 식품안전실장(겸 중앙연구소장)은 실무 기반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 중심 식품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조 실장은 “식품안전은 단순한 기준이 아닌 함께 만드는 문화”라고 강조한다. 그는 “하루하루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내 아이 식탁에 오른다는 마음가짐이 우리 조직 전반에 깔려 있다"며 "식품안전은 더 이상 제도나 품질관리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구성원 태도, 행동, 조직문화 전반에 뿌리내려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26년째 남양유업 식품안전과 제품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 최초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 국민 발효유 '불가리스' 개발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영유아식을 다루며, 원료부터 유통까지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기준을 익혔고 그것이 지금의 식품안전 철학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식품안전 핵심 원칙으로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를 꼽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과거 사례를 정리한 '지식전수 바이블' ▲생산 공정별 리스크를 실무자 중심으로 논의하는 현장 품질 세미나 등 조직 전반의 품질 역량을 끌어올리는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예방 중심 기술 시스템도 강화했다. 2020년 세종공장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인증을 획득,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정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고 실시간 분석해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국내 유아식 업계 최초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24년째 유지 중이다. 남양유업의 모든 공장은 ISO 22000, HACCP을 포함한 FSSC 22000 국제식품안전시스템 인증을 2018년 취득해 원료부터 유통까지 전과정 식품안전 리스크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 실장은 이러한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앙연구소 주관 협력사 교육도 직접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파트너십 교육’을 열고 미생물 분석과 품질관리 실습을 통해 공급망 전반 안전 수준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하절기에는 전국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사전 위해 요소 중심의 품질안전 점검을 시행해 미생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영훈 남양유업 식품안전실장은 “남양유업은 기술과 태도, 시스템과 문화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식품안전 체계를 기반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품질관리 경험을 조직 전반의 문화로 정착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교육과 실천을 강화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진짜 ‘안심 먹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