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여름 블프’)가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긴 38시간여 만에 누적 판매액 6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주춤했던 여름 상품 판매가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무진장 여름 블프는 지난 15일 저녁 7시에 시작해 17일 오전 9시경 6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때 누적 판매 수량은 170만개로, 시간당 5만개에 달하는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대구·성수@대림창고 3개 매장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무진장 여름 블프를 시작했다. 14~15일 주말 양일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대구·성수를 찾은 방문객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직전 주말 기간(7~8일)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성수@대림창고에서는 무진장 여름 블프를 맞아 최근 떠오르는 패션 브랜드를 조명하는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는 힙한 무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여성 패션 브랜드 오도어(ODOR)와 티오에이치(TOH)의 팝업을 14일부터 진행해 일부 상품이 조기품절됐다.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는 스니커즈 판매가 급증했다. 인기 브랜드 신발을 최대 60% 할인하는 ‘슈즈 세일 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리뉴얼을 통해 대구 편집숍 중 가장 규모가 큰 슈즈 월을 조성하면서 다양한 스니커즈를 직접 경험하려는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할인 행사에 대한 고객 관심이 더 높아지며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무진장을 통해 입점 브랜드 여름 시즌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