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딜레마③] 공장이 돌아와야 나라가 사는데…
■ 사라진 공장···함께 무너진 지역경제한때 ‘공단의 도시’로 불리던 지방 산업단지들이 하나둘 공동화의 그늘에 들어섰다. 공장 하나가 떠나면 일자리가 줄고, 기술이 빠지고, 세수와 소비가 함께 증발한다. 지난 10여 년간 자동차·전자·섬유 등 주력 업종의 해외 생산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 산업의 이탈은 곧 국가 경쟁력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이 빠져나간 지역은 부품업체·물류·서비스업까지 도미노처럼 흔들린다. 단순한 지역문제가 아니라 산업생태계 전체의 붕괴로 확산된다. 이는 국가 기술자립 기반을 약화시키고, ‘산업의 탈국내화’가 ‘성장의 탈속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국내에서는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