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FIFA 조인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의 4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온도차가 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든 반면, 기아는 늘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했다. 3일 현대차와 기아가 전날 발표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1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감소했다. 반면 기아의 4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8801대로 지난해 대비 11.4% 증가했다. 아우가 형님을 앞선 격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을 주도한 차종은 하이브리드차다. 현대차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27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24대)보다 21.1% 늘었다. 4월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3102대로 지난해 4월(7340대)보다 57.7%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현대차 하이브리드(1만3109대)와 전기차(6118대) 판매량은 각각 2.8%, 49.3% 줄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4월 한달간 3770대를 판매했다. 뒤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3500대, 투싼 하이브리드 2445대로 집계됐다. 싼타페의 신차 효과 덕분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는 4월 한달간 1584대가 판매됐고, '아이오닉 6'는 421대가 팔렸다. 코나EV는 208대, 포터EV는 69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80은 32대, GV60은 88대, GV70은 74대가 판매됐다. 기아, '더 뉴 EV6'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 기아도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특히 기아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5484대로, 전기차 판매량 3143대보다 5배가량 많았다. 기아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보다 더 많이 팔았다. 기아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1849대) 대비 30.7% 많았다. 전기차는 지난해 4월(5035대)보다 37.6%나 크게 줄었다. 기아의 친환경차 중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4월에 5169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카니발 하이브리드' 3767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054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597대가 판매됐다. 'K8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918대, 979대가 팔렸다. 기아의 전기차 4월 판매량 중 많이 팔린 차종은 '레이EV'로 1216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EV6'는 1036대, '봉고EV' 550대, '니로EV' 341대, 'EV9'은 174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정체) 현상으로 지난해 대비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 사이를 하이브리드차가 빠르게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전날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법인도 4월 판매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순수 전기차 판매는 31% 늘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대비 3% 늘었고, 전기차 아이오닉 5는 59%, 아이오닉 6는 41% 증가했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각각 44%, 12%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하며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기아의 미국 판매 전기차 EV6도 지난해 대비 65% 증가하고, EV9은 한달간 1572대가 팔려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신규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줄고, 기아는 늘었다…4월 친환경차 판매 온도차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늘고 전기차는 줄어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베스트셀링카
양사 미국법인들, 전기차 판매량 점차 증가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5.03 11:40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 FIFA 조인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의 4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온도차가 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든 반면, 기아는 늘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했다.

3일 현대차와 기아가 전날 발표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1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감소했다. 반면 기아의 4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8801대로 지난해 대비 11.4% 증가했다. 아우가 형님을 앞선 격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을 주도한 차종은 하이브리드차다.

현대차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27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24대)보다 21.1% 늘었다.

4월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3102대로 지난해 4월(7340대)보다 57.7%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현대차 하이브리드(1만3109대)와 전기차(6118대) 판매량은 각각 2.8%, 49.3% 줄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4월 한달간 3770대를 판매했다. 뒤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3500대, 투싼 하이브리드 2445대로 집계됐다. 싼타페의 신차 효과 덕분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는 4월 한달간 1584대가 판매됐고, '아이오닉 6'는 421대가 팔렸다. 코나EV는 208대, 포터EV는 69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80은 32대, GV60은 88대, GV70은 74대가 판매됐다.

기아, '더 뉴 EV6'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


기아도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특히 기아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5484대로, 전기차 판매량 3143대보다 5배가량 많았다.

기아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보다 더 많이 팔았다. 기아의 4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1849대) 대비 30.7% 많았다. 전기차는 지난해 4월(5035대)보다 37.6%나 크게 줄었다.

기아의 친환경차 중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4월에 5169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카니발 하이브리드' 3767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054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597대가 판매됐다. 'K8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918대, 979대가 팔렸다.

기아의 전기차 4월 판매량 중 많이 팔린 차종은 '레이EV'로 1216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EV6'는 1036대, '봉고EV' 550대, '니로EV' 341대, 'EV9'은 174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정체) 현상으로 지난해 대비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 사이를 하이브리드차가 빠르게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전날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법인도 4월 판매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순수 전기차 판매는 31% 늘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대비 3% 늘었고, 전기차 아이오닉 5는 59%, 아이오닉 6는 41% 증가했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각각 44%, 12%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26% 증가하며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기아의 미국 판매 전기차 EV6도 지난해 대비 65% 증가하고, EV9은 한달간 1572대가 팔려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신규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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