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직후 초반 우려를 불식시키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중장기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0시 한국과 대만에 정식 출시된 ‘아이온2’는 첫날부터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 대기열이 이어졌다. 초반 접속 혼잡과 일부 밸런스 이슈 등이 제기됐지만, 개발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용자 평가가 빠르게 안정되는 분위기다.
‘아이온2’는 19일 정식 서비스 이전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동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19일 오전 기준 SOOP 9만 7천 명, 치지직 9만 4천 명 등 압도적인 수치가 이어졌다.
DAU(일일 활성 이용자) 150만 이상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MMORPG 장르 특성과 수동 조작이 필수인 게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수치로 해석된다. 특히 이용자들의 초반 유입이 단순 호기심을 넘어 실제 플레이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초반 유입 폭이 컸던 만큼 이용자 경험 관리에 집중했다. 출시 직후부터 밤낮 없이 패치를 이어가며 ▲서버 안정화 ▲이용자 편의 개선 ▲전투 밸런스 조정 등 피드백을 즉각 반영했다. 개발진은 긴급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며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PC방 성과도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게임 데이터 플랫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2’는 1월 20일 PC방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장기간 PC방 강자로 자리 잡았던 MMORPG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를 앞선 순위다.
‘아이온2’의 흥행은 주말을 맞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MORPG 특성상 주말 이용 증가폭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온2’가 첫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