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며 투자 수요 유입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대출 규제 전 분양되는 일부 단지들이 시기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3.2%로,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70%를 넘으면 이른바 갭투자가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이다.

울산 지역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세 물건은 감소한 반면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며 전세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달 초 기준 울산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약 435건으로, 두 달 전보다 100건 이상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전세가격지수도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4월 넷째 주에는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전세시장 흐름은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과 투자 수요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환경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전세가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매매전환 수요는 물론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평가한다.

DL이앤씨 울산 남구 신정동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실제로 분양 중인 신규 단지 DL이앤씨가 울산 남구 신정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옥동·신정동 생활권에 위치한 전용 84㎡ 단일면적 158가구 규모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 지원금 4500만원, 발코니 무상 확장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이 단지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를 피한 선분양 단지로, 대출 제한 전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투자 수요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해당 규제가 시행되면 다주택자와 고소득자도 일부 신규대출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어 규제 시행 전 분양 단지에 대한 선호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지 설계도 실거주자 중심이다. 4베이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포함해 수납 특화형 평면을 갖췄다. DL이앤씨의 ‘C2 하우스’ 설계 철학이 반영돼 내부 마감과 동선도 실수요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신정초, 옥동초, 울산서여중, 학성고 등 도보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인접한다. 옥동·신정동 일대에는 600여 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어 학부모 수요층에도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교통 여건은 공업탑로터리 인근에 도시철도 1호선 공업탑역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말 태화강역에는 KTX-이음과 ITX-마음 노선이 개통돼 광역 접근성도 개선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매매전환 수요와 갭투자 전략이 맞물릴 수 있는 시장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규제 전 선분양 단지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가운데 실거주와 투자 관점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했다.

한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의 주택전시관은 울산 남구 신정동 736-1번지에 위치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