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노아의 예술적 태도와 작업 방식을 응축한 'againinandgain(어게인엔게인)' 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팩토리2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againinandgain(어게인엔게인)'은 작가 최노아의 예술적 태도와 작업 방식을 응축한 전시 제목으로, ‘again(다시)’과 ‘gain(얻다)’의 합성어다. 이는 반복을 통해 무언가를 획득하는 작가만의 창작 과정을 은유적으로 담아, 반복과 몰입의 개념을 주요한 키워드로 삼고 있다. 특히 단어 간에 자간을 두지 않은 전시명은 의미의 경계를 흐리며 시각적 실험과 언어적 농축을 동시에 시도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반복이라는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행위가 예술적 언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다. 반복은 동일함 속의 다름을 발견하는 과정이며, 그것은 하나의 치유이자 저항, 생성이 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몰입의 리듬이 가진 창조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작가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감각적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시회 측은 설명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존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정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조형 실험이 담긴 신작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라며 "작업을 되풀이하고, 동일한 동작이나 형식을 반복하는 과정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작가에게 창작의 원천이자 심리적 안정을 주는 내면적 리듬"이라고 전해왔다.

작품은 목탄과 아크릴 물감, 먹을 이용해, 글자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정보의 형태 그리기와 반복, 중첩, 재배치를 통해 구성하고, 특히 이번전시를 위한 신작은 도형, 숫자, 기호 등을 작업에 포함해 그래픽적 요소를 접목하고 종이, 캔버스,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완성됐다.

또한 전시기간 중, 연계 퍼포먼스로 최노아 작가의 Livewriting, 박민희Voice, 계수정Keyboard 연주를 통해 텍스트 형태를 그리는 과정을 연주자의 즉흥연주가 함께 진행된다.


■ 전시 개요
• 전시명: againinandgain (어게인엔게인)
• 기간: 2025년 7월 16일(수) – 7월 27일(일)
• 장소: factory2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 참여작가: 최노아
• 후원: 한국 장애인문화예술원
•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 전시기간동안 휴관일 없음)
• 입장료: 무료
• 문의: noahkaechoi@gmail.com/@noahkaechoi(인스타그램)

■ 작가 최노아는 2002년에 태어났다. 2017년 뉴질랜드 Audio Foundation에서 Live Writer로 데뷔해 음악, 무용, 라이브 페인팅, 인터렉티브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협업을 시도해 왔다. 베를린 Ausland, 함부르크 Tonali 콘서트홀, 소피아 독일문화원, 문화비축기지, 백남준아트센터,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 통영국제음악당, B-Tree Gallery, 노들섬 스페이스445, 호은아트센터, 언더독뮤지엄, 칠성조선소 등 다양한 곳에서 Live Writing 퍼포먼스로 다원예술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완성된 작품들을 선정해서 2022년에 노들섬 스페이스445와 2024년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3년부터 B-Tree Gallery, KDF갤러리, 불가리아Toplocentrala 아트센터, 모두미술공간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1회 국민일보 주최 아르브뤼 미술상(2023년)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