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IC 조직위원회)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BIC 2025)’이 역대 최다 규모와 성과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BIC 2025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592개 인디게임이 출품됐으며, 이 중 32개국 283개 작품이 전시작으로 공개됐다. 이는 BIC 11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작의 국적과 장르 또한 그 어느 해보다 다양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전체 온·오프라인 관람객 수치는 3만8273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오프라인 페스티벌은 얼리버드 티켓 판매에서부터 전년 판매량을 넘어서는 관심을 받으며 마감됐고,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은 국내외 게이머와 가족 단위 참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올해 슬로건 ‘Match Your Indie Spirit’은 개발자와 게이머, 전시자와 참관객이 각자의 인디 스피릿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경험을 상징했다.

BIC 2025의 하이라이트인 BIC 어워드는 일반부문과 루키부문을 통해 액션, 서사, 소셜임팩트, 아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이 발표되며 인디게임의 폭 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반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랩서스 게임즈의 ‘NODE 안타리의 마지막 호의’(미국)가, 루키부문 최고상인 라이징스타는 비아 스튜디오의 ‘허미트 컴퓨터’(대한민국)가 차지했다.

올해 BIC는 전시를 넘어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투게더 인디’, ‘하프타임 OX 퀴즈’, ‘파인딩 모모’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전시장 곳곳에서는 리플렛을 활용한 ‘스피릿 퍼즐’이 운영됐다.

관람객은 전시작을 둘러보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티커를 수집해 퍼즐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특정 전시작에만 집중되지 않고 전체 전시작을 고르게 경험하도록 동선이 유도됐다. 동시에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 ‘라이브 인디’가 운영돼 현장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올해 BIC는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한층 더 커진 축제였다”며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와 전시작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올해 BIC는 슬로건처럼 개발자와 게이머, 참관객이 각자의 인디 스피릿을 나누고 연결하며 만들어낸 진정한 축제였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은 세계 인디게임을 잇는 교두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