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몽골 중소기업 탄소관리 역량강화 세미나’ 현장. (사진=이노비즈협회)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이하 ASEIC, 이사장 정광천)는 몽골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탄소 감축 진단 컨설팅 프로그램’을 1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중소기업 탄소관리 역량강화 세미나(Seminar on Greenhouse Gas Management for Mongolian SMEs)’의 후속 사업으로, 현지 기업들의 탄소 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몽골 환경기후변화부(Ministry of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으며 ASEIC이 주관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몽골 정부의 정책적 감축 노력 현황 및 NDC 3.0 업데이트 ▲탄소중립 이해 및 글로벌 동향 ▲중소기업 온실가스 관리 사례 및 배출량 산정 툴 활용 △산업 공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 ▲몽골 업계 현장에서의 감축 노력 현황 등이 포함됐다. ASEIC은 세미나 참석 기업 중 일부를 선정해 현장 진단, 배출원 파악, 감축 잠재량 분석 및 감축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컨설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멘트·철강·벽돌·석회 등 몽골 산업계의 주요 제조업체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축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몽골은 파리협정 제6.2조(국제 탄소감축 이행)에 따라 한국과 최초로 양자 간 국제감축 이행 규칙을 채택(‘25.2)한 협력국이다. 이에 따라 ASEIC은 본 세미나와 후속 컨설팅 프로그램이 국제감축 성과(ITMO, Internationally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 창출과 탄소배출권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는 ASEM 회원국 간 친환경 기술 협력 및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협력기관이다. 지난 201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이노비즈협회로 운영이 이관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ASEIC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약 470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 컨설팅, 기술 보급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