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 폭발물 처리반 차량이 주차된 모습. (사진=백민재 기자)

카카오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메시지가 접수되면서, 카카오가 전 직원을 원격 근무로 전환했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고객센터에 "판교 아지트 사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가 접수됐다.

카카오는 메시지 확인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하고, 안전 점검과 함께 위협의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수색과 함께 메시지 작성자의 신원과 계좌 추적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글 작성자는 본인을 '고등학교에 다니다 자퇴한 상태'라 사제 폭발물을 카카오 판교 사옥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카카오 임원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고, 자신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제주도 본사에도 위협을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카카오는 전 직원들을 원격 근무로 전환했다. 이날 판교 사옥에 출근한 직원들은 모두 귀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위협성 메세지가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전 직원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