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현지 기자
‘엑스칼리버’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이 열려 하이라이트 시연 한 장면이 끝난 뒤, 아이반 멘첼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양하게 변주된 아더의 이야기를 담은 ‘엑스칼리버’ 변주의 핵심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더왕의 전설을 기반으로 한다. 바위에서 칼을 뽑았다는 얘기, 삼각관계 왕이 된다는 얘기 등“이라며 ”저희는 그 중 아더의 여정에 집중했다. 소년이었던 아더가 점점 남자가 되고 왕이 되는 여정과 악령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대서사적인 이야긴데 아더왕의 내적 갈등 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갈등도 들여다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에서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는 “우리가 싸우고 있는 갈등, 전투는 내면적인 것과 외면적인 것으로 나뉜다. 이 모든 것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관람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이반 멘첼은 “색슨 족의 싸움은 외형적인 갈등을 나타내지만, 그리고 아더가 싸우고 있는 내면, 용과의 싸움도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감정적, 신체적으로 싸우는 이유는 자신이 더 고차원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 중 많은 캐릭터가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들의 결과는 악령과 얼마나 잘 싸웠는가에 중점이 맞춰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뮤지컬을 보고 온 마음이 휩쓸렸다. 내가 생각했던 무대가 있었는데, 거기에 음악과 배우들까지 올라온 모습을 보니 정말 뛰어나더라. 정말 이 공연을 보고 감성적으로 임팩트를 받아 마음이 정말 많이 휩쓸렸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아이반 멘첼은 또 “너무나 신나는 경험이다. 미국에서는 이 정도 뮤지컬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 한국이고 EMK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 같다”라며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관람자들이 내면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왕이, 왕비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