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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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월드투어를 가기 전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의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날라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선미는 “‘사이렌’ 이후 1년 만에 공식적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라,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고, 긴장도 된다. ‘사이렌’ 이전 곡들이 무거워서 신나는 분위기였다면 ‘날라리’는 발랄하기도 하고 발칙하기도 하고 밝은 분위기로 곡이 이어진다.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앞서 선미는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북미와 아시아, 유럽 지역 18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월드투어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다”고 밝힌 선미는 “제가 거듭 ‘저 정말 괜찮냐’고 물어봤다. 심지어 팬미팅 규모가 아니었고, 16곡의 셋리스트를 가진 한시간 반의 공연이었다. 부담감이 막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너무 걱정했는데, 투어를 하다보니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눈 색깔도, 머리 색깔도 다른 사람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주고 공연 전에는 제 이름을 불러줬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의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었다”고 뿌듯해했다.

신곡 ‘날라리’는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선미의 자작곡이다. 곡 전반을 주도하는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싱글 ‘누아르(Noir)’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강렬하게 인트로를 압도하는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바이브(Vibe)를 믹스 매치한 ‘날라리’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도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선미의 ‘날라리’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