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진 넷마블에프엔씨 PD(왼쪽)와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4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MMORPG와는 다른 세력구도를 형성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이슈와 관련해서도 시스템적 장치를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넷마블은 4일 오후 2시 서울시 구로 사옥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장현진 넷마블에프엔씨 개발총괄 PD가 참석해 기자들과 문답을 나눴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해 만든 오픈월드 MMORPG다. 원작 드라마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투쟁을 펼치게 된다.
'아스달 연대기'의 출시 전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재 사전등록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일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 3시간 만에 완료됐다. 이에 넷마블은 4일 신규 서버를 추가하고 수용 인원도 증설해 두번째 캐릭터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아스달', '아고', '무법'의 세 세력 간 밸런스가 화두였다.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세번째 세력 '무법'이 이용자 플레이 경험을 해칠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무법'은 용병 세력으로 분류돼 '아스달', '아고' 둘 중 하나에 협력하거나 대립할 수 있다.
장현진 PD는 "밸런스는 이용자 개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도록 설계했다"며 "세력 내 등급에 따라 차등 보상이 주어지다 보니 특정 세력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소 세력에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게임 시스템 상,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자연히 밸런스가 잡힌다는 설명이다.
'무법' 세력이 등급을 올리려면 '세력 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불리한 쪽을 택해 추가적인 혜택을 얻거나, 유리한 쪽을 지원해 승리를 얻을 지 고민하는 것이 이 게임만의 재미 포인트인 셈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여러 게임사들에서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이슈도 언급됐다. 표기된 확률 정보가 게임 내 실제 확률과 다른 부분이 발견되며 논란이 된 사례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타 게임사들이) 의도적으로 확률을 조작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넷마블은) 보여지는 확률과 실제 실행되는 확률이 같도록 이중, 삼중의 보완장치를 마련했고, 시스템적으로 프로세스를 완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구입할 때마다 서버에 데이터 요청이 들어가 서버 부하는 보다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클라이언트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 대신 서버와 직접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달 연대기'는 출시를 약 3주 앞두고 사내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진행한 인플루언서 대상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의 피드백을 포함해 세부 데이터에 문제가 없는 지 한번 더 검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4월 24일 정식 출시 후 주 단위로 밸런스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메인 콘텐츠 업데이트는 운영 상황에 따라 6월 중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5월 기대작 액션RPG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공언한 신작 MMORPG '레이븐2'도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