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이 예술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문화예술의 가치가 높아지는 동시에, 이를 조직하고 운영하며 시장에서 성과로 연결하는 '경영 감각'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과정이 바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 MBA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은 문화예술경영 MBA 2025년 후기 모집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26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줌을 통한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수업은 서울캠퍼스(동대문구 오비스홀)에서 주중 야간 및 주말 수업으로 이뤄지며, 경영학 석사(MBA) 학위가 수여된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홈페이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경영 전공을 개설한 이래, 문화와 경영의 융합 교육을 이끌어 온 대표적 MBA 과정이다. 일반적인 경영대학원과 달리, 예술인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색 대학원'으로 불린다.

이 과정은 경영대학원 소속의 정통 MBA 체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공 수업에서는 예술경영, 문화기획, 축제·전시 운영, 문화정책, 예술 마케팅 등 문화예술 산업에 특화된 과목을 운영한다. 특히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 예술기관 방문 등도 활발히 진행돼 실질적 역량을 갖춘 예술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경영연구소라는 국내 유일의 전담 연구소를 갖추고 있어 학문적 깊이와 실무적 네트워크를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현직 예술가, 문화기획자, 예술행정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재들이 다수 재학 중이며, 경희대학교 MBA 동문 네트워크 역시 진로 확장성 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경희대학교 MBA 관계자는 "공연기획자, 전시기획자, 문화재단 종사자 등 예술계 실무자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이 과정은 매우 유용하다"며 "예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창의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을 예술로만 끝내지 않고, 브랜드로, 사업으로, 정책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예술인이라면 이제는 'MBA'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 MBA는 예술인의 감성과 경영인의 전략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키우는 과정으로, 창조적 미래를 준비하는 예술가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