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가 밸류업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성장 전략으로 답했다.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추가 상승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한국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이익 증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통한 배당 및 주가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며 오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이상, 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투자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험사 인수 등으로 장기 및 해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겠다는 게 한국금융지주의 계획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여타 금융사들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지만 뚜렷한 밸류업 방안 대신 자기자본 활용을 통한 성장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사진=한국금융지주 주가 일봉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0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올해 최저점인 지난 4월 6만5400원 대비 약 53% 상승한 것으로 최근 한달간 상승률만 30%를 웃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0%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를 30% 이상 상회했다.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수익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 수준 ROE와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자기자본 규모를 갖추기 위해 회사의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며, 주주환원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