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가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KCCUK)에 등장했다.

(자료=빅히트 뮤직)

최근 주영한국문화원은 국립중앙과학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한국 음악의 과학적 구조와 예술적 정수를 재조명한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그중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주제로 한 마지막 파트에서 궁중의례에 사용되던 전통 군악 ‘대취타(大吹打)’가 소개됐다.

(자료=주영한국문화원)

이를 기반으로 한 현대 음악 사례로 Agust D(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가 상영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전시장 벽면에는 “Daechwita (Agust‑D, 2020)”이라는 캡션과 함께, Agust D의 '대취타' 뮤직 비디오가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 벽면에는 또한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는 전시 주제를 상징하는 문구가 큼직하게 걸려 있어, K-팝과 국악이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빅히트 뮤직)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중 한 명은 SNS를 통해 “전시관 외부에서도 ‘대취타’ 영상이 보인다”며, 단순한 상징적 인용이 아니라 실제 전시 콘텐츠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Agust D의 ‘대취타’는 단순한 케이팝을 넘어,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재탄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적극 활용됐다.

한편, 슈가의 ‘대취타’는 2020년 발표 이후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는 약 4억 7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스포티파이에서는 4억 회를 넘긴 스트리밍으로 K-팝 솔로 래퍼 곡 중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