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실리콘투)
실리콘투가 일부 임원들의 지분 매도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펀더멘털과 전혀 무관한 이슈인 만큼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4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성운 대표의 매도는 수백억원 규모의 증여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하기 위한 유동화 조치이며, 일부 임원진은 장기간 보유한 지분의 일부를 차익 실현한 성격"이라면서 "이들 모두 향후 몇 년간 일정 물량의 반복적인 매도는 불가피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분율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나, 시장은 앞으로 지분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점과, 그때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가를 압박한 것 같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과 브랜드 믹스 개선이 나타나면서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랑스·영국 등 유럽 시장 내 리테일 기반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중동향 초도 물량 출하와 신규 시장 진입(중남미)도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브랜드 믹스 또한 달바, 셀리맥스, 퓨리토서울 등 신흥 고성장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 중이고 기존의 메디큐브·닥터엘시아와 함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 측면에서 구조적 개선 흐름이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고, 마진·브랜드·지역 모두에서 질적 성장이 병행되는 구간"이라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