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의 경구용 GLP-1 보충제와, 황반변성 신약의 가치가 반영될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CG-P5’는 케어젠의 첫번째 ‘신약’ 후보물질로 VEGFR2 저해 기전의 황반변성 치료제다.

12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약물인 ‘아일리아’등의 약물은 항체로 만든 안구 주사제이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부담이 매우 큰 것은 물론 주사 공포감, 눈에 피멍 등을 감수해야 하는 반면 ‘CG-P5’는 간편한 점안제로 환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아일리아 수준의 효능까지 노리는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습성황반변성 환자 45명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15명씩 3개군(CG-P5’투약군, ‘아일리아’투약군, 플라시보군)으로 나누어 투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발표한 중간 데이터는 ‘CG-P5’군(n=7)은 아일리아 투약군(n=9)보다 최대교정시력(BCVA) 변화량이 우수했으며, 황반중심두께(CST)도 플라시보군(n=8)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개발에 성공한다면 약 20조원에 달하는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의 패러 다임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CG-P5’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상황인데, 최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어 6월 내에는 L/O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 애널리스트는 경구용 GLP-1 보충제 ‘코글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케어젠의 ‘코글루타이드’는 가장 핫한 약물인 위고비와 같은 GLP-1 agonist 기전의 보충제이다.

그는 "‘코글루타이드’는 위고비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다이어트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100명(투약군 50 명, 위약군 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거의 끝난 상황으로, 올해 6월에는 공식적인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ER 28.7배 수준으로 바닥 구간에 진입해 있는 반면 한달 후인 6월 ‘코글루타이드’의 임상시험 결과발표, 7월 신약 ‘CG-P5’의 임상 1상 결과발표, 그리고 ‘CG-P5’의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GLP-1 보충제와, 신약의 가치가 주가에도 반영될 시간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