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본사 빌딩(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세전이익 4472억원, 당기순이익 343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18.8%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세전이익 1조 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2227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실제 영업 부진이 아닌 국제회계처리 방식에서 비롯된 회계상 결과"라고 전했다.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한 것이 해당 자산 매각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수익과 비용이 분리 인식,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처럼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펀드 지분 매각 수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된 반면, 다른 투자자 지분 매각분은 영업비용으로 처리되면서 회계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이는 회계 표시 방식 차이일 뿐 당사의 영업활동 자체에는 변동이 없고 실제 경영성과에도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브로커리지(Brokerage)와 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늘었고,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고객과 회사가 함께 수익을 실현한 구조적 성과"라며 "실제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3분기 기준 연금 수익 10조원, 해외주식 수익 15조원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했다. 선진국 중심의 Flow Trading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