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이 23일 오전 4만7950원을 기록,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들과 소통, 최근 임상 진행 중인 ADEL-Y01(알츠하이머)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코텍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전일대비 8.22%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이어진 기관 매수세에 이어 이날 외국인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 2조원대로 향한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올해 초 경영진 교체 혼란을 겪고 뒤 주주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지난 7월에는 신동준 전무를 새 CFO로 영입하며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됐다. 신 전무는 오스코텍 합류 후 지속적으로 주주친화 경영 및 주주와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오스코텍의 소액주주 비율은 약 66% 가량이다.
또한, 오스코텍은 지난 4월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 철회 이후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한 상황. 이에 회사 측은 주주들 의견을 수렴해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코텍 측도 제노스코와의 시너지 및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통합 뱡향을 연내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주주친화 경영과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며 "주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오스코텍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코텍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ADEL-Y01(알츠하이머)은 타우 응집 억제 기전으로 전임상 및 임상1a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현재 미국 임상1b상이 진행 중인데, 2상 진입 전 L/O를 추진하고 있어 핵심 가치로 평가할 만하다"고 지난 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OCT-598과 P4899 역시 아직 임상 초기단계이나 항암치료 후 재발 억제라는 항내성제 전략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임상 결과에 따라 L/O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연내 레이저티닙 유럽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자회사인 제노스코(지분 59.12%)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합병과 100 자회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면 기업가치 증대 및 파이프라인 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코텍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