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사명 변경에서 드러난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혁신 의지는 ESG경영에서도 핵심 키워드다. DL이앤씨의 혁신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친환경 사업의 적극적인 진출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대형건설사 ESG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B+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았다. 별도의 ESG 위원회가 없음에도 거둔 성과다. ■ESG 강화로 친환경 사업 혁신 만든다..목표는 수소·수처리 올해 DL이앤씨는 마창민 대표가 직접 탈탄소·친환경과 관련한 ESG 사업 진출을 밝혔다. 이에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분야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수행 경험을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 화학 플랜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현재 수소 공급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제품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을 보일 계획이다.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 진출도 꾀한다. DL이앤씨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립했으며 운반 및 저장시설 등 기반시설도 이미 갖췄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CCS사업과 수처리 사업도 DL이앤씨가 눈독들이는 부분이다. DL이앤씨는 관련 사업에 10년 전부터 기술 개발을 준비했으며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 설계 능력도 갖췄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t/일)로 꼽히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와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시공 뿐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검토 중이다. DL이앤씨 AWP 공법 도입(사진=DL이앤씨) ■ESG경영, 안전에서도 스마트 혁신 나선다 DL이앤씨의 혁신은 안전 경영에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DL이앤씨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DL대덕연구소 내에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했다. 용인에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이전해 지상 2층, 연면적 1684㎡로 기존보다 40%이상 규모를 확장해 조성한 것이다. 해당 체험학교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가설물과 시설 등이 마련됐다. 건설현장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 전기, 화재 작업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와 콘텐츠도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AWP 공법을 적용한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건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함께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이다. 설계·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해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 전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WP공법은 간접요소를 사전에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전혁신 경영을 첫 발걸음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생과 협력을 통한 ESG경영 강화 DL이앤씨는 올해 28건 R&D(연구개발) 성과공유과제를 발굴해 진행 중이다. 협력회사는 단독으로 할 수 없는 R&D를 DL이앤씨와 힘을 합쳐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3건의 사업이 완료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 올해도 DL이앤씨는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을 협력회사와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세대 환기 향균 토탈 패키지는 환기시스템 전체를 항균기능으로 무장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닿는 순간 제거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환기시스템을 구성하는 배관과 분배기, 침실과 거실 등에 설치되는 급기구와 배기구 및 열 교환이 이뤄지는 전열소자 등 공기가 닿는 모든 곳의 자재를 금속이온을 활용한다. 금속이온은 박테리아나 세균에 침투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활성산소를 유입해 세균을 사멸시킬 정도로 향균기능이 우수하다. DL이앤씨는 에이올코리아와 함께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 사업에는 R&D 성과 공유제 사업으로 진행돼 두 회사가 특허권을 공유하게 됐다. 상생 실천과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지원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ESG, 대한민국을 살린다] DL이앤씨, 혁신 통한 ESG경영 초석 마련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19 16:09 의견 0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사명 변경에서 드러난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혁신 의지는 ESG경영에서도 핵심 키워드다.

DL이앤씨의 혁신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친환경 사업의 적극적인 진출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대형건설사 ESG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B+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았다. 별도의 ESG 위원회가 없음에도 거둔 성과다.

■ESG 강화로 친환경 사업 혁신 만든다..목표는 수소·수처리

올해 DL이앤씨는 마창민 대표가 직접 탈탄소·친환경과 관련한 ESG 사업 진출을 밝혔다.

이에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분야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수행 경험을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 화학 플랜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현재 수소 공급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제품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을 보일 계획이다.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 진출도 꾀한다. DL이앤씨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립했으며 운반 및 저장시설 등 기반시설도 이미 갖췄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CCS사업과 수처리 사업도 DL이앤씨가 눈독들이는 부분이다. DL이앤씨는 관련 사업에 10년 전부터 기술 개발을 준비했으며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 설계 능력도 갖췄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t/일)로 꼽히는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와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시공 뿐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검토 중이다.

DL이앤씨 AWP 공법 도입(사진=DL이앤씨)

■ESG경영, 안전에서도 스마트 혁신 나선다

DL이앤씨의 혁신은 안전 경영에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DL이앤씨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DL대덕연구소 내에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했다. 용인에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이전해 지상 2층, 연면적 1684㎡로 기존보다 40%이상 규모를 확장해 조성한 것이다.

해당 체험학교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가설물과 시설 등이 마련됐다. 건설현장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 전기, 화재 작업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와 콘텐츠도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AWP 공법을 적용한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건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AWP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함께 개발한 공사 관리 시스템이다. 설계·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해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해 공사 전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WP공법은 간접요소를 사전에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전혁신 경영을 첫 발걸음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생과 협력을 통한 ESG경영 강화

DL이앤씨는 올해 28건 R&D(연구개발) 성과공유과제를 발굴해 진행 중이다. 협력회사는 단독으로 할 수 없는 R&D를 DL이앤씨와 힘을 합쳐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3건의 사업이 완료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

올해도 DL이앤씨는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을 협력회사와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세대 환기 향균 토탈 패키지는 환기시스템 전체를 항균기능으로 무장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닿는 순간 제거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환기시스템을 구성하는 배관과 분배기, 침실과 거실 등에 설치되는 급기구와 배기구 및 열 교환이 이뤄지는 전열소자 등 공기가 닿는 모든 곳의 자재를 금속이온을 활용한다. 금속이온은 박테리아나 세균에 침투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활성산소를 유입해 세균을 사멸시킬 정도로 향균기능이 우수하다.

DL이앤씨는 에이올코리아와 함께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 사업에는 R&D 성과 공유제 사업으로 진행돼 두 회사가 특허권을 공유하게 됐다.

상생 실천과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지원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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