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CI)
내달 5일 출범하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에 이틀 남짓 만에 44만여명의 사전 신청자가 몰렸다. ‘무조건 연 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과 실적 조건 없이 최대 월 4만6500원의 캐시백(현금지급)이 소비자에게 먹혀든 셈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10일 오전부터 시작한 뱅킹서비스 사전 신청 접수에 이날 오전 10시 현재 44만 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가 공개한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가입기간과 예치 금액, 거래 실적 등에 관계없이 연 2%의 이자를 지급한다. 시중은행 수시입출금식 통장의 금리가 0.1% 안팎이란 점을 감안하면 20배에 가까운 파격적인 금리다. 연 1% 남짓인 시중은행 1년제 정기예금 금리나 연 1.5% 수준인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도 훨씬 높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의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의 체크카드를 뛰어넘는 혜택이다.
토스뱅크는 이달 안에 공개하는 신용대출 등의 여신 상품에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 정책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보다는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무리수는 아닐지 우려된다”며 “토스뱅크의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움직임이 업계에 미칠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