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펄어비스)

'도깨비'로 게이머들의 가슴을 들뜨게 만든 펄어비스가 올해 사막(DESERT) 시리즈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로 대륙에 진출하는 동시에 차기작인 '붉은사막'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이 총괄 PD를 맡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붉은사막을 출시하려 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출시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이 적용되는 첫 게임인 만큼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과 마찬가지로 PC 온라인뿐만 아니라 콘솔 버전으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을 겨냥 붉은사막의 글로벌화를 염두에 놓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0분 정도 길이의 붉은사막 게임플레이 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공개될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 인게임 그래픽과 플레이의 주된 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에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도 연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6월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획득했다. 퍼블리싱을 맡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현지 테스트를 13일부터 약 10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게임 사이트에서 기대 순위 3위 안에 오르고 있다. MMORPG 장르를 갈망 중인 중국 이용자들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커뮤니티를 통해 현지 출시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상반기 내로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퍼블리셔가 명시되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 판호발급 및 출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일반적으로 판호발급 시점부터 출시까지 최소 6개월 내외가 소요됨에 따라 2~3분기 출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붉은사막'을 시작으로 '도깨비', 'Plan8' 등의 신작 출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