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배우 태항호가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KBS 드라마 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 이현석 PD, 나수지 PD, 배우 이주영, 태항호, 김수인이 참석했다.
태항호는 안 되는 꿈을 가진 남자 순호와 그를 반기지 않는 소녀 동자의 특별한 공생 이야기를 담은 ‘웬 아이가 보았네’에서 양순희가 되고 싶은 양순호 역을 맡았다.
태항호는 “내가 접근한 것은 여성으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남성으로 잘못 태어났다는 시점으로 시작했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났으니 여성으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는 걸로 잡아서 큰 이질감 보다는 다 같은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 이 역할을 설명해줬더니 그냥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했다. 나 스스로로 캐릭터를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27일부터 10편의 단막극을 10주간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