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엔터와 카지노 업종은 올해 상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도 호실적 행진을 기록했다. 취향수요를 기반으로 둔 산업인 만큼 경기둔화에 비교적 강한 데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까지 더해진 영향. 강한 글로벌 팬덤 확산의 엔터주와 중국 고객 중심의 회복세 지속의 카지노주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2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들 업종이 '독야청청'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엔터의 경우 K팝 팬덤이 서구권으로 확장되며 고객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공연 관람 및 팝업 스토어 방문 등이 가능해진 중국 K팝 팬덤의 수요 회복이 본격화 되고 있는 구간이라는 것.
그는 "3월말 한중 이동제한 해제로, 중국 K팝 팬덤의 한국 방문이 재개됐다"며 "한국에서 진행되는 대면 팬미팅 당첨을 위한 대량 음반 구매로 이어질 것이며,팝업스토어 한정판 MD 대리구매 경쟁도 이제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리오프닝 이후 공연에서 확인된 K팝 아티스트의 높은 모객력을 기반으로 최근 서구권 공연의 회당 개런티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는 점도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강한 중국 팬덤을 보유하고, 하반기 월드 투어가 예정된 세븐틴(하이브), 스트레이키즈(JYPEnt.), 블랙핑크(와이지엔터테인먼트)등 아티스트 중심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카지노 역시 중국 고객 중심의 회복세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동부유기조 속 VIP 게임 규제로, 인당 기여도가 높은 하이롤러보다는 매스 위주의 회복세가 눈에 띌 것"이라며 "매스유인역량(복합리조트)을 보유한 파라다이스의 차별화된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