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 6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키움증권을 누르고 상반기 영업익 기준 2위에 올랐다.
8일 삼성증권은 연결기준 상반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7% 증가한 67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6.4% 늘어난 5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로 전년말 8.5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9.2% 증가한 3393억원을 달성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도 70% 가량 늘었다.
1분기 당시 삼성증권은 33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키움증권(3377억원)과 61억원 차이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분기 실적에서 키움증권을 앞서면서 상반기 성적표 순위도 뒤집혔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며 업계 최상위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분기 리테일 1억원 이상 고객 자산은 1분기보다 5조8000억원 늘어난 319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고객수 역시 5000명 더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전분기보다 11.4% 증가하며 50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대형 딜 수임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부문 실적은 구조화금융, IPO, 인수금융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전분기 보다 25% 증가한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