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은 2006년 설립하여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주요 사업은 정밀의료 및 그린바이오 분야이며, 최근 홈 뷰티 사업을 시작하였다. 매출 비중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55.7%, RNAi 사업 13.4%, 상품매출 30.1%, 기타 매출 0.8%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주주는 호일바이오메드 등 특수관계인 26.06%, 자사주 5.9%, 우리사주 0.61%를 보유 중이다.
제놀루션은 2023년 10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하는 비앙블바이오텍에 45.5% 지분을 취득하면서 홈 뷰티 시장에 진입했다. 주요 제품은 콜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뷰티 디바이스와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콜드 플라즈마 기술은 멸균 효과를 통해 피부결 개선 및 재생에 도움을 주며, 주름 개선과 탄력 증가에도 기여한다.
제놀루션의 뷰티 브랜드인 ‘앙블쁘리띠’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와 미백,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번들링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44만원, 화장품은 10만원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전시회 참여와 홈쇼핑, SNS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CJ, 롯데, GS)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놀루션은 분자진단기기와 RNAi 연구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핵산 추출 자동화 기기로 3년간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후 분자진단과 유전자 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2024년 상반기에는 액체 생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동반진단 솔루션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RNA 기반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로 RNA 기반 꿀벌 치료제(낭충봉아부패병)를 개발 완료했으며, 2024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제품 생산 및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나무 재선충과 식물 바이러스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제놀루션은 2024년 상반기 매출 33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에 따른 분자진단 기기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기존에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분자진단과 유전자 검사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홈 뷰티 사업의 매출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질 경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제놀루션은 2025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체크포인트로 제놀루션이 보유한 마곡사옥과 송도사옥의 가치는 약 800억원 수준이며, 현금성 자산을 포함할 경우 자산 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가총액 600억원 수준에 비하면 회사는 저평가된 상황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