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이 주니어보드 5기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일하는 방식의 전환에 본격 나섰다.
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북촌한옥마을 내 한옥갤러리에서 열린 ‘주니어보드 LINC 5.0’ 킥오프 미팅에서 젊은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변화 중심의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차담회 형식의 모임에서 박 부회장은 “자신의 의견보다 더 나은 의견이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소통형 리더의 자세”라며, 조직문화 전환을 위한 MZ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주니어보드는 임직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MZ세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조직 내 의사결정에 반영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LINC(LOTTE E&C Innovation and Change)’라는 명칭을 도입해, 본사와 현장, 시니어와 주니어를 연결하는 역할로 기능을 확대했다.
올해 LINC 5.0에는 직무, 직급, 성별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1991년 이후 출생 직원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존중과 배려’, ‘리더와의 소통법’,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 프로그램과 그룹사 간 교류회, 토론 등을 통해 실질적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킥오프 미팅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화한 영상을 공유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박 부회장에게 실시간 질문을 던지고 직접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수직적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전환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New Spirit(의식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박 부회장은 “주니어보드가 롯데건설의 미래 혁신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