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웹젠의 최대 주주인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사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지난 2016년 정계에 진출하며 경영에서 물러난 지 9년 만이다.
웹젠은 14일 공시를 통해 오는 12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김 전 의원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웹젠 지분 27.8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직접 경영에 복귀함으로써 웹젠의 실적부진과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를 마쳤다. 이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NHN 게임제작실장 등을 거쳐 웹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정계 진출을 선언해 당시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해 당선됐으나, 이후 제21대 총선과 2022년 보궐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올해 들어서는 웹젠 경영 고문직에 복귀했다.
웹젠은 이와 함께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임시주총을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