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납품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K2 전차는 폴란드 2차 계약을 비롯해 타국가와의 협상도 진행 중으로 알려지고 있어 성장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 경영진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체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타국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수주가 증가하면 생산라인 증설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761억원, 20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폴란드 K2 전차 납품 대수 증가(2024년 1분기 4대→2025년 1분기 14대)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이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약 34억달러의 1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 인도를 완료했다"며 "올해 82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3991억원으로 전년비 35%, 전분기비 12%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이 막바지 단계이며 체결 시점을 5월 말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