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하지원 뷰티'로 불리는 아스테라시스가 해외시장 진출을 계기로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 업계 1위인 클래시스의 주가와 비교했을 때 아스테라시스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19일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스테라시스의 주력 제품인 HIFU 장비 리퓨테라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동시에 RF장비 쿨페이즈가 고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퓨테라는 펜 타입 어플리케이터를 채용, 굴곡진 부위의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 HIFU 장비와 소모품 매출액은 199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26% 가량 증가한 25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하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특히 미용의료기기의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 매출 규모가 클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해 출시되면서 급성장한 쿨페이즈의 경우 하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연간 기준 182.4% 늘어난 1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아스테라시스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RF장비 쿨페이즈는 2024년 9월 한국과 브라질에 출시됐고 올해 10월말쯤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이미 3월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또한 RF장비에서 차세대 제품 쿨소닉(냉각방식이 채용된 HIFU)를 개발, 지난 2월 한국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올해 12월 초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만일 쿨페이즈와 쿨소닉이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는다면 2026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60%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스테라시스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연간 추정 실적이 실현된다면 아스테라시스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권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