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이 지난달 27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과 실천 과제를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기준(GRI Standards 2021)에 기반했으며 기업 가치 창출의 전 과정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 보고지침(CSRD)에서 제시한 ‘이중 중대성’ 개념을 도입해 10대 중대 이슈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이슈 선정은 ‘재무적 중대성’과 ‘영향 중대성’ 두 축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주요 항목에는 기후변화, 산업안전보건, 고객만족, 통합 리스크 관리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IIRC의 IR 프레임워크에 따라 재무자본, 제조자본, 지식자본, 인적자본, 사회·관계 자본, 자연자본 등 6대 자본별 가치사슬을 재정의하고, ESG 전략과제별 정량지표를 도입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력을 높였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PCC 시나리오를 적용한 기후 리스크 분석을 강화했다.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구분해 총 6개의 핵심 위험과 기회를 도출했으며, 이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호와 산림파괴 예방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한 내부 정책 체계도 구축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CSO(Chief Safety Officer, 안전책임자) 산하에 전사적 안전 거버넌스를 고도화하고 협력회사와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주력했다. 아울러 환경, 지역사회, 경제 간접 기여 항목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고서에 포함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향후 3~5년 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잠재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공개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해외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친환경 재무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ESG 경영을 한층 내재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