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6월27일 투르크메니스탄 금융,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을 갖고 현지 인프라·플랜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점 육성 대상인 전략시장으로 보고 본격적인 현지화 기반 확대에 나선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접견했다. 같은 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고위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가스전, 석유화학, 철도, 지하철, 초고층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앞선 27일엔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 생산담당 부총리를 만나 국영화학공사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참여 기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나맘메도브 부총리는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해외 시공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자원 재활용, 매립가스 발전 등 추가 사업에도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29일 바티르 아마노브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 국영가스공사 회장과도 면담을 갖고 현지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호자무랏 겔디미라보드 금융·경제담당 부총리, 지규택 주 투르크메니스탄 한국 대사 등과도 연쇄적으로 만나 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비료공장 건설 외에도 신규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과 양국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당사가 집중 육성 중인 전략시장”이라며 “향후 사업 다각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해외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