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엘리미엄 울산’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586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총 공사비 6982억원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수주액 5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3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에서 지상 28층까지 총 11개동 144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단지명은 ‘래미안 엘리미엄 울산’으로 확정됐다. 울산 도심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첫 프리미엄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래미안 엘리미엄’은 우수 학군을 상징하는 ‘Elite’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의미하는 ‘Premium’을 결합한 명칭으로, 울산 내 교육과 주거의 가치를 동시에 반영한 콘셉트다.

신정초, 옥동중, 학성고 등 우수 학군이 도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태화강, 울산대공원, 남산근린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여기에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더해지며 향후 뛰어난 교통 접근성까지 확보될 전망이다.

단지 설계는 기존 계획안의 17개동을 11개동으로 축소하면서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전용 59㎡ 이상 1271세대에는 4베이(Bay) 특화 설계를 적용해 조합원 637명 모두에게 넉넉하고 밝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관은 커튼월룩 마감을 통해 남산과 은월봉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측벽을 따라 내려오는 아트월 장식으로 예술적 요소도 더했다. 여기에 길이 320m의 스트리트형 문주가 단지의 스케일감을 강조한다.

커뮤니티 시설 또한 대형 특화 요소로 설계됐다. 랜드마크 2개동 상층부에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요가룸 등이 마련되며 울산 도심과 자연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주목된다. 또한 지상에는 수영장, 골프 라운지,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총 56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는 현재 울산 내 분양단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경 공간은 단지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1만 4500㎡ 규모의 ‘더블 센트럴파크’와 3.1km 순환 산책로 ‘데일리워크’, 그리고 9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돼 도시 내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조경 설계는 단지의 미적 가치와 더불어 입주민의 일상에 건강과 여유를 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수주에 대해 김도형 삼성물산 주택영업2팀장(상무)은 “울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담았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와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수치다. 하반기엔 서울 개포, 여의도 등 핵심지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도시정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