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CJ ENM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예상치를 40% 가량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1조1862억원(YoY +5.5%), 영업이익 205억원(YoY +29.7%)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10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미디어플랫폼 및 음악의 감소를 영화드라마 및 커머스가 메이크업하는 구조"라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비 28%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음악 부문 수익성 저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엠넷 손실 및 라포네 활동 부재, TV 광고 부진 지속 등이 이익 급감의 주된 요인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음악 3분기 매출액은 1629억원(YoY -10.8%), 영업이익 14억원(YoY -41.7%)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좋은 라포네 아티스트 활동이 부재했고, 엠넷 손실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ZB1 9월 컴백 앨범이 초동 151만장으로 흥행했지만, 이즈나 컴백에 따른 마케팅 선집행으로 상당 부분 효과가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디어플랫폼의 경우 티빙 가입자 회복과 함께 합병 이전 요금제, 광고상품 통합에 속도가 붙으며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6월 제휴 요금제 신규 출시 이래 가입자가 빠르게 회복돼 네이버 제휴 종료 직전인 3월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9~10월에도 티빙/웨이브 광고상품 통합, T우주패스 결합상품 출시 등 합병을 앞두고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영화드라마의 경우 피프스시즌은 부진하며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나 스튜디오드래곤이 회복되며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